[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오는 11월 나주혁신도시로 이사하는 한국전력 삼성동 본사부지의 주인이 현대차그룹으로 결정됐다.
한전은 지난달 29일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감정평가액은 3조3346억원.
지난 17일 오후 4시에 마감된 삼성동 부지 매각 입찰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참여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입찰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삼성은 입찰마감 당일까지 확실한 매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18일 오전 10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한전은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입찰액은 무려 10조5500억원.
이날 입찰에는 13곳이 참여했으나 유효입찰은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였다.
한전측은 오는 26일까지 계약체결 예정이며 대금납부는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 4개월 단위로 3회 분납토록 돼 있고 조기 대금납부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곳에 컨트롤타워 기능,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 등을 아우르는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지을 계획이다.
아우토슈타트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그룹 본사로 출고센터, 박물관, 브랜드
전시관 등을 연계해 연간 25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