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직원들의 화합을 강조한 '화목경영'을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은 6일 CEO레터를 통해 "회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구상할 때 가장 역점을 둔 경영이념이 바로 '화목경영(One POSCO)'이다"며 "위대한 포스코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은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부서가 생기게 되고, 부서별 전문성과 효율을 추구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사일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사일로 현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일로 현상(silo effect)이란 조직의 각 부서가 사일로처럼 서로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부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권 회장은 사일로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사일로 간 소통으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각각의 사일로가 가진 강점과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이어 "노하우와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물적·인적 자원을 적기에 이동시킬 수 있는 그룹사 협업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화합을 이루자"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최근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에 건설 중인 버자야 리조트 모델하우스에 포스맥(PosMAC) 소재의 컬러강판을 시공한 것도 One POSCO의 좋은 사례로 소개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진 않지만 우리 모두 주인의식으로 단결해 우리의 목표인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