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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가 문화 발달의 영향도 있지만 SUV가 주는 넓은 실내공간과 액티브한 주행감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면에서 BMW의 X6 시리즈는 액티브한 주행감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BMW는 X6를 일컬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Sport Activity Coupe)'라 부른다. 이름에서 역동적인 주행감을 강조했다.
X6는 외관부터 인상적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넓어진 키드니그릴은 강인한 남성미를 풍긴다. 여기에 더해 좌우로 커진 헤드라이트는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전장은 4909mm로 이전 세대 대비 32mm늘었다. 측면은 쿠페 형태의 루프라인으로 날렵함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탁트인 대시보드와 시야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파인 우드트림 아메리칸 오크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행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시승모델은 X6 xDrive 30d다. 여러 주행모드 가운데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설정했다. X6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이 중 스포츠 모드부터는 오토스톱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는 RPM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빠른 변속을 위한 기계적 조치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초반 가속에서 뒤지지 않는 성능을 내뿜는다. 정지선에서 신호를 받고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자 이미 같은 선상에 있던 차량들은 보이지 않았다. 초반 가속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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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엔진의 힘 때문인지 시속 100km를 넘어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200km를 넘어섰다. 이번에 탑재한 신형 엔진은 최고 출력 258마력에 최대 토크 57.1㎏·m의 성능을 낸다. 기존 X6보다 각각 13마력, 2.1㎏·m가 증가했다.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었다. BMW가 자랑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코너링시 힘을 적절히 분배해줌으로써 주행의 안정감을 높였다.
적재공간은 기본 580ℓ에서 최대 1525ℓ로 확장할 수 있다.
주말 동안 내내 타고서 나온 연비는 8.7km/ℓ였다. 이 차의 공인연비 12.3km/ℓ 보다는 낮지만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시험해보기 위해 거친 운전을 한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뉴 X6는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40kg의 무게를 줄였다. 가격은 X6 xDrive30d 9990만원, 뉴 X6 xDrive40d 1억1690만원, 뉴 X6 M 50d 1억43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