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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만원짜리 갤럭시S6를 48만원에…이통사 ‘보조금 전쟁’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15:09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15:09

KT, 법정 최고 한도까지 보조금 높여…SKT는 신중모드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 규모를 법정 최고 한도액까지 올렸다. 갤럭시S6·엣지 판매 극대화를 위한 ‘보조금 빗장’을 푼 것이다. 이통사가 갤럭시S6·엣지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지원에 나선 만큼,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냉각된 이통 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S6 32GB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1만1000원에서 32만7000원으로 높였다.(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법정 최고 지원금 한도인 33만원 수준까지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공시지원금에 판매점이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85만8000원짜리 갤럭시S6 32GB를 48만195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T는 갤럭시S6엣지 보조금도 올렸다. 엣지 32GB 보조금을 기존 17만2000원에서 25만원으로, 64GB 보조금을 16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LG유플러스는 LTE69 요금제를 중심으로 지원금을 높였다. 갤럭시S6 32GB·64GB는 17만원, 갤럭시S6 엣지 32GB·64GB는 14만원을 각각 지원, 전주 대비 6만~8만원 올렸다. 갤럭시S6 32GB 구매 시 SK텔레콤의 LTE69 요금제 대비 8만원 더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과 비슷한 요금제인 KT 순완전무한67 요금제의 경우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22만1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대 요금제든, 중저가 요금제든 KT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표 = 송유미 미술기자>

반면, SK텔레콤은 이날 공시지원금을 공시하지 않고 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입자를 KT와 LG유플러스에 뺏기고 있으나, 지원금을 상향하더라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장 경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금 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S6·엣지 출시 일주일 만에 KT가 이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치까지 높인 만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곧 KT 수준에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 시장 구조상 한쪽이 지원금을 높이면 가입자가 몰릴 수 밖에 없는 만큼, 나머지 기업들도 지원금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다만 SK텔레콤이 일주일 영업정지를 앞두고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지원금 대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오는 24일부터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통사의 지원금 상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KT에서 갤럭시S6 32GB(순완전무한99 요금제) 구입 시 소비자는 총 37만6050원의 공시지원금과 유통망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나 요금할인 20%를 선택할 경우 매월 1만9800원씩 할인받아 2년 동안 총 47만5200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20% 할인 선택 시 휴대폰 사용 기간 동안 요금제를 변경할 수 없다”면서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입하면 6개월 후 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고, 공시지원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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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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