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중저가 및 구형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167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저가·구형 모델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9.0% 감소한 7500만대, 갤럭시S6와 S6 엣지는 기존 전망치와 유사한 1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전작인 갤럭시 노트4와 S5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각각 3.6%, 5.2% 하회하는 53조6000억원과 7조100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 지역별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 연구원은 "1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수요의 31%, 6.4%, 3.1%를 차지하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자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각각 66.3%, 44.2%, 45.0%를 기록하는 등 저가 시장에서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대해 그는 "2분기 D램 비트그로스(비트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7.9%가 예상되며, 낸드 비트그로스는 기존 전망치와 유사한 17.9%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축소로 법인세율을 18%에서 22.8%로 상향함에 따라 연간 지배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