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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못하는 설악산·남산 케이블카, 통영·여수 배워야

기사입력 : 2015년07월15일 16:23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16:23

통영케이블카 연매출 100억 이상…여수 해상케이블카, 랜드마크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 2008년 4월 개장한 경상남도 통영군의 케이블카는 이제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100억원이 넘는 매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1인당 왕복 2만원(크리스탈 캐빈의 경우)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주말에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선다. 케이블카는 여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이런 성공 사례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카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정부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활성화 정책의 단골 메뉴로 케이블카 설치를 꼽는다. 환경단체들도 번번이 반대한다. 

설악산과 남산의 케이블카도 똑같은 구도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10년만에 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며 설악산과 남산의 케이블카 확충을 포함시켰다. 환경단체의 반대를 의식해 설악산 케이블카에 친환경공법을 적용하고 탐방예약제, 정상통제 시스템 구축 등 환경 관련 보완방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남산 곤돌라형 케이블카 역시 서울시와 협의해 대체 부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수 케이블카 야경.

그럼에도 1년이 지났지만 두 곳의 케이블카는 여전히 첫 삽도 뜨지 못했다.

◆ 정부 친환경공법 개발에도 환경단체 반대 여전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환경단체들의 반대다. 정부는 친환경공법으로 한다지만 환경단체들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11일 청계천 고선자교 문화광장에서 '남산곤돌라를 반대하는 남산숲지키기 범시민결의대회'가 열렸고, 설악산 케이블카도 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나마 남산곤돌라의 경우 공청회 전이어서 희망적이지만 설악산 케이블카는 환경단체들이 공청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남산숲지키기 범시민결의대회측은 곤돌라 건설 예정 구간이 상하부 승강장 고도차가 완만한 경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철탑과 선로 설치를 위해서는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이미 포화상태인 남산 정상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 환경단체들은 서울시가 곤돌라 추가 설치를 추진하겠다면 우선적으로 공청회를 수 차례 열어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청취할 것과 교통이나 환경 영향평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신중한 검토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관련 공청회는 지난 2일과 10일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연기됐고 14일로 예정된 공청회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서울 남산 케이블카 등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이블카 성공한 여수·통영시 "지역관광 활성화, 환경파괴 없다"

여수와 통영시는 국내에서 케이블카 우수 운영 지자체로 손꼽힌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로 약속하며 케이블카 설치에 성공했다. 이들의 성공사례를 따라야한다는 얘기다.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박람회 성공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합심해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할 수 있었다.

통영시 역시 초기에 환경단체의 반발이 컸다. 하지만 지주를 5개에서 특수공법을 활용해 1개로 줄이고, 선로에 나무를 보존하며, 케이블카 상부역사인 미륵산 정상의 무분별한 등산로를 정리하는 등 노력을 추가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전에는 환경단체들이 생태를 파괴한다는 반발이 컸다"며 "그러나 케이블카가 설치되고는 오히려 환경이 더 잘 보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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