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신 국내 운구 뒤 18일부터 조문받아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는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열린다.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7일장으로 치러진다고 17일 밝혔다.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국내로 운구된다.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서 중국에서부터 운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장남 이재현 CJ 회장은 구속집행이 정지돼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부친 빈소를 찾아 입관식 등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부전증에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를 앓고 있어 상주로서 계속해서 빈소를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친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