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음에도 올해 비리 혐의로 9건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시설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2015년 8월말 현재 징계건수는 9건이다.
지난 5년간 2011년 1건, 2012년 0건, 2013년 1건, 2014년 2건에서 올해는 8월까지만 벌써 9건이다. 이 중 사기공모 및 금품수수는 5건이다. 3명이 파면 처리되고 2명은 재판 중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해 116개 공공기관 대상 경영평가 결과 최하위인 E등급를 기록해 기관장은 해임 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위직인 1~3급 실장, 부장들이 금품 수수나 직무관련 향응 수수로 무더기로 적발됐다.
박수현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비리가 무더기로 발생했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보다 근본적인 개혁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