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길 기대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38.86포인트(0.62%) 내린 6191.9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8.30포인트(0.57%) 하락한 1만204.4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0.23포인트(0.67%) 낮아진 4475.39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33포인트(0.96%) 하락한 344.12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라 광산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1.33% 하락했고, 볼리덴과 아르셀로미탈도 각각 2.03%, 2.83% 떨어졌다.
필립캐피털UK의 아나 타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소비가 이끄는 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해 왔지만 이런 것들이 비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6%로 상향 조정했지만 전 세계 성장률이 약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로부터 유로존 경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윌리엄 홉스 투자 전략 헤드는 "유럽의 회복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고, 여전히 지표가 약해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문제와 영국의 국민투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39%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오른 1.11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5포인트(0.19%) 내린 1만7752.6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