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정병국 의원은 3일 호남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 규제를 철폐를 주장하며 호남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계파 해체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호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지구 발전을 위해 새만금 지구를 '규제 없는 특별지역'으로 만들고, 광주에 '아시아중앙예술대학'을 설립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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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전북 전주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병국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정 의원은 호남 당원들에게 "당대표가 되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면서 "먼저 낡은 87년체제 헌법을 개정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지방분권화를 이뤄 협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고, 권역별 석패율제를 도입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아울러 ▲상향식 공천제 법제화 ▲지구당 및 후원회 부활 ▲매주 시도별 현장최고위원회의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친박 청산이 전제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이렇게 된 이유를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갑질하는 사람들만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제가 친박의 역할은 끝난다고 외치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두렵지 않다. (친박 청산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 계파 패권주의에 기댄 몇몇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지고 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계파 해체는 혁신과 정권 재창출의 전제 조건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야권의 친노 패권주의를 예로 들며 비판했다. 그는 "(친노 패권주의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왜 몇몇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패해야하느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