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는 26일 잭슨홀 심포지움을 앞두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지수는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주가 범유럽 지수의 3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고, 광산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런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
24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1.33포인트(0.39%) 상승한 344.93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30.09포인트(0.28%) 오른 1만622.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32.73포인트(0.48%) 떨어진 6835.78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가 14.02포인트(0.32%) 상승한 4435.47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떨어지면서 관련 종목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이란의 산유량 동결 기대로 전날 급등했던 유가는 재고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후퇴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향했다.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번지면서 9월과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날 섹터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부실 여신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저가 매력이 발생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아웃퍼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겼다.
코메르츠 방크가 3% 이상 뛰었고, UBS도 3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산탄데르 은행이 2%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고, 유니크레디트가 8% 급등하며 전날에 이어 랠리를 지속했다.
광고 업체 WPP는 실적 호조에 기대 2% 가량 올랐고, 스위스 소비재 업체 스벤스카 셀롤로사는 기업 분할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광산주는 하락했다. 글렌코어가 상반기 적자를 빌미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3% 떨어졌고, 앵글로 아메리칸 역시 3% 동반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로열 더치 셸과 ENI가 각각 1% 이내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