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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사랑(love)을 원재료에 표기한 미국의 한 빵집이 식품당국의 시정명령을 받아 눈길을 끈다.
AP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원재료에 사랑을 표기한 빵집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화제의 빵집은 매사추세츠 웨스트콩코드에 자리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아침용 패키지 포장에는 분명히 원재료에 'love'가 표기돼 있다.
이와 관련, FDA는 "사랑이라는 건 실제로 식품의 원재료로 사용할 수 없는 무형의 것"이라며 "따라서 원재료에서 사랑을 삭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식품과 의약품은 FDA가 승인한 성분분석표를 반드시 포장에 붙여야 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충분히 애교로 봐줄 문제지만 건강한 식품유통문화를 책임지는 당국 입장은 달랐던 모양이다.
게다가 FDA의 위생점검 결과, 이 빵집은 재료에 사랑을 넣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재료 관리상태가 엉망인 데다, 원재료 표기 역시 멋대로였다는 게 현장점검 관계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