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2017 서울아트마켓'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윈섬 쵸 홍콩예술발전국 대표, 박지하 '2017 팸스 초이스' 연주가, 데이비드 존스 시리어스에이전시 대표, 카롤리나 로아 산티아고 아 밀 국제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 마르셀로 자모라 라 레드 대표, 오태석 극단 목화 연출가, 김선영 서울아트마켓 대표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최원진 기자] 국내·외 공연·예술 트렌드와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 대화의 창 '2017 팸스'가 개막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17 서울아트마켓(PAMS; 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하 '팸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윈섬 쵸 홍콩예술발전국 대표, 박지하 '2017 팸스 초이스' 연주가, 데이비드 존스 시리어스에이전시 대표, 카롤리나 로아 산티아고 아 밀 국제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 마르셀로 자모라 라 레드 대표, 오태석 극단 목화 연출가, 김선영 서울아트마켓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트마켓은 한국 공연예술의 합리적인 유통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재)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매년 10월 개최하는 공연예술 국제 마켓이다. 작년에만 국내·외 공연 예술 전문가 2500명이 서울아트마켓을 찾았고 올해는 10% 증가한 2800명이 참여한다.
대표 행사인 '팸스 초이스(PAMS Choice)'는 한국공연예술의 동시대적 경향과 예술적 완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쇼케이스프로그램이다. 공모를 통해 국내 심사와 해외 자문 방식으로 선정해 지난해까지 12회 동안 181편의 연극, 음악, 무용, 다원·기타 장르의 작품들이 팸스초이스를 통해 소개됐다. 올해는 총 18편(연극 6 작품, 무용 4 작품, 음악 4 작품, 다원·기타 4 작품)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김선영 대표는 "올해 팸스의 키워드는 두 가지다. 첫째로 중남미 공연·예술과 어떻게 교류할지 집중했다. 두 번째로 영국에 에든버러가 있다면 한국에는 대학로가 있다. 대학로란 훌륭한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아시아마켓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실제 대학로 20여 개 공연장과 제휴해 중남미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발전 하다 보면 대학로도 에든버러만큼 유명한 아시아의 공연 창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칠레에서 온 축제 프로그래밍 코디네이터 카롤리나 로아는 '팸스'에서 칠레를 대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6개의 팀을 초청한 적이 있다. 칠레에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맨 아래에 있다. 한국 작품을 소개하고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칠레 대중에 해외여행을 가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국 작품은 고전적인 음악과 공연도 다양한 관점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때문에 현지 관객들은 난리가 난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예술 교류와 대화를 지속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국은 물리적 거리로는 멀지만, 예술적 공통점은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오태석 극단 목화 연출가는 한국 공연·예술의 중남미 진출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칠레에 다녀와서 느낀 건 현지 관객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소비성향과 인품을 봤을 때 겸손하고 오픈마인드라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예술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중남미 관객들이 우리 작품을 바라보는 표정을 보고 우리도 많은 걸 깨닫고,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외 다양한 공연 쇼케이스를 감상할 수 있는 '2017 팸스'는 16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