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이스라엘 등 7개 유럽 국가 공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CJ CGV가 시네월드와 손잡고 스크린X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시네유럽에서 시네월드 그룹과 스크린X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100개관을 오픈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시네월드 그룹은 지난해 미국 극장사인 ‘리갈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세계 2위 극장사업자로 도약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이스라엘, 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953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CGV는 미국 전역과 영국, 이스라엘 및 유럽 7개국에 100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서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과 미국 전역에 한국 토종 기술의 저력을 담은 다면상영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시네월드 레나나 터퍼버그 CCO(왼쪽부터), 무키 그라이딩어 CEO, CJ 4DPLEX 최병환 대표, CJ 4DPLEX 최연철 미국 법인장 [사진=CJ CGV] |
CJ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시네월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린X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신규 주요 국가에 스크린X를 차례로 선보여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네월드 무키 그라이딩어 회장은 “전 세계에 스크린X관, 4DX관을 오픈함으로써 미래형 영화관을 제공하려는 우리와 CJ 4DPLEX와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상영관과 혁신적인 상영 기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네월드는 지난 4월 열린 2018 시네마콘에서 CJ 4DPLEX와 4DX관 대규모 추가 도입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이다.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난해부터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개봉했다. 201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돼 기술 개발,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에 꾸준히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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