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농심이 대표 장수제품인 안성탕면의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지난 1983년 9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안성탕면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달 기준 누적 판매량 150억개를 넘어서 매출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50억개를 넘어선 제품은 1위 신라면(300억개)과 안성탕면 두 개뿐이다.
현재까지 판매된 안성탕면을 일렬로 이으면 둘레 4만km 정도인 지구를 75번 휘감을 수 있다. 또 5000만 국민이 안성탕면을 1인당 300개씩 먹은 것과도 같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안성탕면은 1963년 이후 라면시장 정상을 지켜온 삼양라면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농심의 시장역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은 1985년 3월 안성탕면 인기에 힘입어 시장 1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라면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과 문화를 가진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신제품 개발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이 국내 장수 브랜드의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00억개를 넘어선 브랜드는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3가지로 나타났다. 그 뒤로 짜파게티, 너구리, 진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사진=농심] |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