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삼각산 언저리에 자리한 정법사는 규모는 작지만 탁 트인 서울 시내 조망으로 신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입구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대웅전의 왼편에는 석조미륵불입상이, 오른편에는 우아한 자태의 범종각이 위치해있다. 범종각까지 오르는 계단 위에서는 멀리 서울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기와지붕과 그 너머로 도심 풍광의 대비가 조화롭다.
정법사는 조선 후기에 창건된 사찰로 원래는 국운과 왕실의 안녕을 기운하는 원찰이었다. 현재 정법사에 남아있는 유물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상과 산신탱화 및 복천암터의 주춧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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