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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국내 2위 보톡스 '휴젤', 계속되는 부진...왜?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1:25

중국 보따리상 단속 강화에 힘 못 쓰는 ‘주가’
매출채권 상각 처리하자 3분기 영업이익 ‘폭락’
향후 대손상각 없지만 중국 정식 승인 불확실성 높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휴젤이 7월 이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유한양행발 훈풍이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지금도 여전히 힘을 못쓰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 유유제약, 부광약품,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제넥신, 동구바이오제약, 우진비앤지, 엘앤씨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 대부분이 전날 유한양행의 1조원대 기술이전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중이다.

반면 휴젤은 이 시각 현재 약보합세로 28만원을 오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부진이 요즘 일은 아니다. 지난 7월 55만원대를 돌파했던 주가는 석달만에 30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지난달 말 3분기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20만원대로 또 한번 꺾였다. 휴젤은 올 3분기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78.4% 급감한 수치다.

휴젤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의 영향을 끼친 거 같다”면서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망 재정비를 하면서, 매출이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중국의 가짜 백신 파동 여파가 매출 감소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기관 투자자 마케팅 후기를 통해 “중국 미허가 제품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한 수출 우려로 한국 미용성형 업종에 대해서 2019년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톡신 및 필러 수출 둔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휴젤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되는 시점인 지난 7월 중국 유명 제약회사가 광견병 백신 생산 기록을 조작, 불합격 처분을 받은 영유아용 백신을 판매한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다. 가짜 백신 공포는 대륙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중국 정부는 언론 통제와 함께 불법 의약품 단속을 강화했다.

그 결과 따이궁(보따리상)을 통해 음성적으로 중국으로 유통되던 보톡스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3분기 보톡스로 추정되는 제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보톡스 제품의 통관 실적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34.6% 줄었다.

일각에선 매출채권을 상각 처리한 것 또한 휴젤 매출 부진의 또 다른 요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거래처에 보톡스를 공급한 후 판매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이를 손실 처리하면서 영업익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채권 대손상각비(60억원) 등이 3분기 어닝쇼크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에이전시가 판매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회사가 대금지불이 빠르거나 현금으로 구매하는 우량한 에이전시 위주로 판매망을 재구축해 나가고 있어, 향후 대손상각비가 재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내년 난항이 예상되는 톡신수출의 타격을 향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휴젤은 올해 말까지 중국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시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의약품 정책은 자국 시장 보호가 매우 강하고, CFDA(중국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 국장 교체로 한국 제품 신규 허가는 불투명한 상황.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은 보톡스 업체는 오리지널 개발사 엘러간과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 단 두 곳뿐이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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