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자, 희망 대출조건 제시..대출처, 대출 설계서 전송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대출이 필요한 낙찰자와 경락잔금을 빌려줄 대출처를 연결해주는 ‘경락잔금거래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경락잔금 대출이란 법원경매로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잔금을 대출해주는 것을 말한다.
경매 낙찰자가 잔금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을 직접 찾아다니거나 법원에 나온 영업사원에게 상담을 받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같은 은행이어도 경락 대출을 취급하는 지점이 적으면 대출받기 어렵다.
또한 경락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이더라도 대출 대상과 지역이 제한적인 만큼 경매물건이 지방에 있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한 경우엔 대출을 거절당하기 쉽다.
낙찰자가 경락잔금거래소를 이용하면 대출처가 어딘지를 무료로 간편하게 알 수 있다.
경락잔금거래소에 있는 대출신청 리스트 [자료=지지옥션 홈페이지] |
낙찰자는 지지옥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낙찰자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또한 대출금액, 희망 금리, 기간, 상환방식을 비롯한 조건을 설정하면 대출 신청이 완료된다.
금융기관, P2P업체, 개인 자산가를 비롯한 대출처는 이를 열람한 후 경락잔금거래소가 제공하는 문자발송 시스템으로 낙찰자에게 대출 설계서를 보낸다. 대출 설계서를 받은 낙찰자는 다수의 대출처 중 가장 나은 조건을 제시한 곳을 선택해 구체적인 대출 조건을 협의하면 된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