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출범시키도록 허용한 것이 생애 최악의 실수라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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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창립자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자신이 후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 '빌리지 글로벌' 주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글에 비(非)애플 스마트폰용 표준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를 준 것이 자신의 최대 실수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세계, 특히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면서, 안드로이드가 현재 애플 제품을 제외한 휴대전화 플랫폼의 표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MS가 안드로이드가 지금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있을 수 있었는데 자신의 실수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MS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당시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MS가 ‘유일한 선도기업’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