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자신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무역협상을 지연시키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결국 아무런 협상도 얻지 못하거나 더 나쁜 협상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들은 현재 협상 중인 것보다 더 불리한 딜을 얻게 되거나 ‘노 딜’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이날부터 이틀 간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협상에서는 중국의 본질적인 구조 개혁 사안은 뒤로 미뤄지고 화웨이 제재 완화와 미국산 수입품 확대를 맞바꾸는 ‘스몰딜’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가운데 중국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지를 지켜본 후 무역협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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