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인프라 투자 관련 전략적 제휴 체결
"북미·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 공동투자 기회 발굴"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삼성증권이 세계적 기관투자자인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글로벌 인프라 공동 투자에 나선다. CDPQ와 인프라 투자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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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전날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이 캐나다 현지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끌로드 베르쥬홍(Claude Bergeron) CDPQ 투자총괄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엠마뉴엘 쟈끌로(Emmanuel Jaclot) CDPQ 인프라 담당 대표 |
삼성증권은 전날 캐나다 CDPQ 몬트리올오피스에서 CDPQ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주요 연기금과 투자제휴를 맺었다.
삼성증권과 CDPQ은 인프라 공동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북미, 유럽 선진국 인프라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영국 철도차량 리스사업 및 공항, 유럽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에 투자했다. 작년엔 프랑스 덩케르크항 LNG 기화터미널 지분 인수거래를 마쳤다.
1965년 설립된 CDPQ는 지난 6월 기준 약 296조원(3267억 캐나다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규모는 약 58조원(약 640억 캐나다 달러)이다. 대표 인프라 자산으로는 영국 히드로공항, 영국 해저 고속열차 유로스타(Eurostar), 호주 전력 공급기업 트랜스그리드(TransGrid) 등이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네트워크를 가진 CDPQ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CDPQ와 다양한 지역의 우량 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