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레지던츠컵서 16대14로 우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승리다. 개인 우승보다도 훨씬 값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가 이끈 미국팀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을 16대14로 꺾고 역전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끈 미국팀이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을 16대14로 꺾고 역전승을 차지했다. [사진=골프위크] 2019.12.16 yoonge93@newspim.com |
이로써 올해 12회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은 11승과 동시에 8연승을 질주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프레지던츠컵 개인 통산 27승15패1무를 기록, 26승의 필 미켈슨(49·미국)을 밀어내고 이 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우승 후 PGA와의 인터뷰서 "우리는 이곳에 '원팀'으로 왔고, 원하던 바를 이뤘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승리다. 난 단장으로서 선수들 곁을 지켰을 뿐,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나는 거의 매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울었던 것 같다. 얼마나 많은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출전하든 우승은 항상 특별한 것같다. 개인이 일궈내는 승리보다 팀이 단합해 일궈내는 승리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값진 것 같다"고 밝혔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팀 부단장은 "우리는 이날 모두 울보였다. 우승이 확정된 후 타이거 우즈가 팀원 한명 한명에 포옹을 했을 때 모두들 감정이 북받쳤다"고 돌이켰다.
맷 쿠차(49미국)는 "최고의 골프선수가 단장을 맡은 팀에서 그와 함께 우승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우즈를 치켜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타이거 우즈와 미국팀은 진정한 챔피언이다. 대단한 우승을 일궈내 축하한다"며 축전을 올렸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권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단장 '셀프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 우승을 견인했다.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샘 스니드(작고·미국)와 나란히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팀에 축전을 전했다. [사진=트위터] 2019.12.16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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