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개의 탄핵소추안 중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한 소추안을 가결시켰다.
C-Span, CBS뉴스 등 주요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 중 '권력 남용'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반 표결은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저녁 8시 9분(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9분)께 15분간 진행됐다.
투표 결과 권력 남용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가결됐다. 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투표수는 216표였다.
하원은 이날 오전 9시에 본회의를 소집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두 가지 탄핵소추안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조건으로 2020년 대선 민주당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의회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에게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미국 국회의사당(캐피톨) 건물이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2019.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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