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 기술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 3일 제품과 부품 생산을 재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상업용 기기와 통신장비 등 생산을 재개했으며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로봇 진공청소기 생산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화웨이 대변인은 자사 생산라인의 대부분이 광둥성 남부 도시인 동관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중앙정부는 당초 지난달 30일까지였던 춘절 연휴를 이날까지 연장했었고 오는 9일까지 베이징시·상하이시와 광둥성 등 최소 17개 성과 직할시에 대해 또 연장했다.
다만, 특정 중요 산업들은 이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특별 면제를 줬다. 화웨이는 해당 면제를 받아 이날 생산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최초로 발병한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제조회사,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YMTC)도 이날부로 공장을 재가동했다.
YMTC 대변인은 "현재 YMTC의 생산과 운영은 정상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공장 직원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적은 없으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한 격리조치와 칸막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언론은 그러나 이 회사가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영업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도 연휴 기간 동안 생산 활동을 지속했다. 회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SMIC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장 생산이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알렸다.
SMIC 공장은 톈진,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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