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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모자 확진 '양림교회'...주민센터 협조요청에도 예배 강행 '논란'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5:51

보건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도 도마 위에 올라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자가 다녀간 '양림교회'가 주민센터의 예배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A(48)씨와 B(21)씨 모자는 전날 오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양림동 교회 입구 비젼센터 오전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 모습 [사진=지영봉 기자] 2020.03.02 yb2580@newspim.com

A씨는 오전 10시 25분께 자차로 교회에 방문해 2시간가량, B씨는 도보로 방문해 1시간 10분가량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자는 예배를 마치고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림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인근 교회는 주말 예배를 열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양림교회'만 주말 예배를 열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인근 교회에 '예배 중단'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양림교회'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주말 예배를 강행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신도는 500여 명, 이번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200여 명인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A씨는 이날 교회에서 방송 관련 일을 했고, 아들 B씨는 교회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에도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2일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병훈(오른쪽( 광주 동남을 후보가 '양림교회' 일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03.02 yb2580@newspim.com

또한 확진자 2명이 발생했음에도 보건당국은 양림동 일대가 아닌 교회내부만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는 주변 상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가 눈총을 사고있다.

이에 이병훈 민주당 광주 동남을 후보는 시·구의원과 자비로 구입한 방역장비로 양림동 일대를 방역했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 A씨의 어머니인 B(83) 씨도 2일 오후 1시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광주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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