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공동 추진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노원구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경기 의정부시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창동 차량기지 개발사업이 전환점을 맞게 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3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과 화상회의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동반 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화상협약식으로 개최했다. [사진=서울시] |
이번 협약에는 ▲도봉면허시험장을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인근으로 이전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정부시 '호원복합체육시설' 건립 지원 ▲장암역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일대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변경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 의정부시, 노원구는 협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행정구역 변경, 면허시험장 이전 등 오랜기간 동안 쌓여온 지역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합체육시설 건립,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일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807-1 일대의 6만7420㎡ 규모 부지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3월 이 일대를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확정 및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가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할 부지를 찾지 못해 창동 차량기지 개발사업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다. 이번 협력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시 이전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창동 차량기지·도봉 운전면허시험장 통합 개발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서울시, 노원구, 의정부시는 창동 차량기지 일대를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창동 차량기지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0억원 예산을 투입,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을 추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현안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도봉면허시험장 일대에 노원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서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 협약이 이뤄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민감한 사항에 대해 상호협력해서 지자체 간 가장 이상적인 협력모델을 만들도록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