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 농촌지역에 영농철 일손이 부족해 그나마 거동이 가능한 노인들이 나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각 자치단체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나 농삿일을 할 일꾼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들의 유입이 어려운데다 기존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오지 않기 때문이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에서는 인력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서울시와 연계해 상부상조 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군은 고구마 정식과 마을·양파 수확 등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가 감소하면서 올해 농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전년대비 50% 선인 10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사업을 통해 이르면 서울시에서 모집된 인력이 5월 중순부터 농가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농가에서는 5월 4일까지 필요 인원과 기간을 정해 읍·면사무소 산업팀이나 군청 농정과 농정기획팀(061-530-5371)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력 지원은 농가에서 숙소와 인건비를 제공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인 농촌일손돕기가 시작될 수 있도록 관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달 29일 군 공직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이면 고구마 재배 농가에서 고구마순을 정식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한달정도 빨라진 시기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 등이 감소한 농촌의 인력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6월까지 기관·단체와 함께 범군민 농촌일손돕기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하는 등 농촌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농업인력 지원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