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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전국 40명…박원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기사입력 : 2020년05월09일 15:05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15:09

"단 몇 사람의 부주의로 공든 탑 무너져…시민 분노"
"차후 별도 명령 있기 전까지 강제 명령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집단감염 우려로 시내 모든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순간부터 클럽과 감성주점 등 모든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강제하기로 했다"며 "차후 별도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박 시장은 "그간 방역당국과 의료진, 시민 등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야 하는가"라며 "단 몇 사람의 부주의로 공든 탑이 무너져 시민들의 허탈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7일부터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대응 중이며 파악하는 대로 다른 방문자와 클럽에 대한 검사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어도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시민 하나하나가 방역의 주체라는 책임감을 갖고 생활 방역에 철저히 힘써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7일부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지역 확산 조기 차단 조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태원 킹, 퀸, 트렁크, 소호 등 클럽 전수 검사와 함께 대상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다.

다만 클럽 출입자 1946명 중 1309명이 전화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보다 정확한 명단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불통자 또는 감염 의심 환자들 스스로 자발적 검사에 응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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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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