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리산' 방영권 208억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DB금융투자는 에이스토리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드라마 '지리산'에 대한 국내 방영권 208억원 공시 이후에도 수익 증대를 이끌 요소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은희 작가와 배우 전지현, 주지훈 주연에 텐트폴 작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향 판권 판매도 높은 수준의 방영권료율(리쿱) 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왼쪽부터 차례대로)가 tvN '지리산' 출연을 확정지었다. [사진=문화창고, 키이스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프레인TPC] 2020.09.18 alice09@newspim.com |
DB금융투자는 에이스토리가 드라마 진행률 기준 내년에 지리산만으로도 매출총이익 95억원, 영업이익 7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판권 판매만 반영한 수치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협찬광고(PPL) 등 작품 화제성에 따른 수익은 배제한 보수적인 추정치다.
신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국내외 OTT의 콘텐츠 투자 확장에 따라 에이스토리의 연간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으로 매년 3~5편 이상 편성이 확정 시 전속 플랫폼이 없는 에이스토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을 시현했는데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화제가 됐던 킹덤2 매출이 대부분 2019년에 인식돼 정작 2020년 실적에 반영되는 콘텐츠는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10월 방영 예정인 '바람피면 죽는다' 및 9월 중순부터 촬영이 시작된 지리산이 인식되며 올 하반기에는 적자에서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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