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 기대
"본업 성장·자회사 IPO 등 호재 충분"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물적분할 이슈와 관련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SK텔레콤] |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분할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의 물적분할과는 달리 모빌리티 사업은 SK텔레콤 자산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반면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분할 이후 타 업체와의 파트너십, 투자유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전날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장 대비 1만2000원(4.95%) 내린 2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분할과 별개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가 충분하다"며 "SK하이닉스와 연계된 중간배당과 별도 실적과 연계된 기말배당, 5000원 자사주 매입 및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5G 순증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본업인 이동전화수익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모빌리티 사업 분할시 자회사 가치가 재차 부각되는 한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은 상황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