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가 10일, 미국의 대형 통신사 AT&T로부터 11억75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크런치롤'을 인수한다고 정식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크런치롤은 AT&T의 자회사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HBO 맥스에 애니메이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유료회원 300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 수는 약 9000만명에 달한다.
AT&T는 부채 삭감을 위해 소니와 크런치롤 매각 교섭을 벌여 왔다. 소니는 AT&T로부터 크런치롤 주식 전부를 취득해 완전 자회사활 방침이다.
소니는 '귀멸의 칼날' 등 유력 콘텐츠를 넷플릭스와 같은 외부 채널을 통해 공급해 왔지만, 크런치롤 인수를 통해 직접 공급이 가능해졌다.
소니가 보유 콘텐츠를 직접 유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등과 콘텐츠 공급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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