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5만8천달러도 돌파하며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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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 올해 들어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갈 거란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과거 몇 차례 규제 이슈가 불거지며 비트코인의 랠리에 제동을 걸었지만, 규제 우려가 지금의 모멘텀을 약화하지 않을 거란 설명이다.
[CNBC '스쿽 박스 아시아'에 출연한 멜텀 드미러스 최고전략책임자] |
CNBC의 '스쿽 박스 아시아'에 출연한 디지털 자산 전문 운용회사인 코인셰어스의 멜텀 드미러스 최고전략책임자는 "규제 이슈는 오래 전부터 논의된 문제지만, 관련 우려를 떨치며 온 지 한참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미러스 전략가는 "비트코인 투자 적기는 '어제'이며 두 번째 적기를 꼽으라면 바로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드미러스 전략가는 대차 대조표의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결과, 주식과 채권에 6:4를 배분하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판단할 때, 비트코인은 전체 포트의 4%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게 수익을 거두면서도 하방 리스크도 적정한 수준에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 때 역대 최고치인 5만8354달러까지 올랐다. 시총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시각 오후 6시 33분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3.77% 내린 5만5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에만 90% 이상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 미국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은행 등 주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행렬에 동참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에 우려를 표시하며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는 19일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에 출연해 "아주 굉장히 볼만한 쇼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분명 투자 수단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비트코인이 통화라면 '끔찍하게 나쁜 통화'라며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이 '일종의 투기 게임'으로 '아주 위험한 주식'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자산군이 아니라 실패한 통화"라고 규정하고 "(변동성)을 개선할 지 지켜봐야겠지만, 그럴만한 인센티브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