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행정구역 변경한다고 일이 되는것은 아니다. 대구·경북 통합은 개헌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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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ㆍ예천=뉴스핌] 이민 기자 = 김형동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 반대의견을 제시하고있다.2021.03.11 lm8008@newspim.com |
경북 안동·예천지역구 김형동 의원이 11일 대구·경북 통합을 놓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구·경북 출신 국회의원 25명 중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해 김형동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안동시청에서 성명을 통해 "안동과 예천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 언제까지 시간을 정해놓고 추진해서도 안되는 점 등을 감안 대구·경북 통합을 반대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만 변경한다고 행정구역이 저절로 잘 가동되는 것은 아니다. 행정구역은 중앙과 지방간 분권시스템, 지방자치, 재정의 분권, 국가권력 구조, 선거제도 등 우리 사회의 많은 시스템과 연결돼 있다"며 "시·도 통합은 국가의 기본틀을 재구성하는 문제와 분리할 수 없고, 결국 개헌의 문제"라며 쐐기를 박았다.
특히 "5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려도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치밀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때도 "대구·경북 통합에 앞서 성장전략이나 대구·경북이 하나로 묶일 때 나타날 부작용부터 검토해야 한다"며 통합 추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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