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들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표명
최문순 "송 대표, 경선 일정 예정대로 가는 것으로 결심한 것 같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연기론으로부터 불거진 당 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을 소집해 경선 일정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지난 부동산 정책의총 때처럼 의원 간 찬반 의견 토론을 주고받은 뒤 자유토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찬반 투표는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세제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1.06.18 kilroy023@newspim.com |
지도부는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뒤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경선 연기에 대한 현재까지의 분위기로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당헌 규정에 따라 7월부터 9월 10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송영길 대표가 그동안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후보들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고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이재명계와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비(非)이재명계 간 대립의 격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전날에도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대중 동상을 찾아 헌화한 뒤 "갈등이 격화로 가지 않도록 의총을 통해 지도부가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며 말했다.
게다가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송 대표가 예정대로 경선 일정을 가는 것으로 결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가 오는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권 대선주자 9명 중 이재명 경기지사, 박용진 민주당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3명은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은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정 전 국무총리와 이 전 대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도심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의총 직전 3명의 대권주자가 해당 자리에서 경선 연기에 관한 종합적인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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