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5개 지회, 대면 최소화 방식으로 봉사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등 대상 활동 전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당진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 활동이 어렵지만,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며 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지회는 지난달 23일 당진제철소 내 지회 회의실에서 '치매예방을 위한 기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21년 사회공헌사업을 재개했다.
김종복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사활동 위축은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에 솔선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지회는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의 실천이 자칫 지역사회에 폐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철저한 방역지침의 준수 아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치매예방을 위한 기억상자 만들기' 봉사활동은 손놀이 교구 등을 통한 두뇌자극이 치매의 예방과 지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에 기초해 만들어진 어르신 전용 키트로서 사전 신청한 당진지역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직원들이 당진지역 요양원 어르신들과 치매예방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021.07.27 peoplekim@newspim.com |
현대제철지회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하는 사단법인 세상아이 김문정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워진 소외계층을 향한 지회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이 될 수 있도록 현대제철지회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지회별로 활동을 시작했던 현대제철 노동조합의 사회공헌사업 'H-USR' (Hyundai Steel Union Social Responsibility)은 현대제철의 국내사업장이 위치한 당진, 인천, 포항, 순천 등지에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봉사활동이다.
그간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사랑의 연탄나눔, 독거노인 생필품 전달,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의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조합원 및 대상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활동이 다소 위축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대제철 전 사업장의 5개 지회가 주민과의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재개함으로써 예년보다 한층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지회 내에선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기존에 현대제철지회가 펼친 사회공헌활동의 대상주민들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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