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날 오전 파인시티 관련 서울시 압수수색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발언에 시민단체 '허위사실유포' 고발
서울시 "파이시티 문제없어, 압수수색은 정치수사" 반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진행된 경찰 압수수색에 대해 과잉수사이자 정치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31일 이창근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재보궐선거 당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의 '제 재직시절에 서울시 관계되는 사건은 아닐 것'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구청장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1.08.10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이를 두고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위반이라는 수사사유'를 내세워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서울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과잉수사'이자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3계는 서울시 도시계획국을 찾아 약 2시간 정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한 시민 단체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상암DMC 파인시티 개발과 관련해 서울시장 재직시기와 무관하며 자신은 관여한 바 없다고 한 오 시장의 발언은 명백한 거짓이라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단체 고발은) 압수수색 이전에 사실조회 등 사실관계 확인만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규모 결정 등 도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지만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청에서 인허가가 이뤄졌다. 야당 서울시장에 대한 과도한 과잉수사, 정치수사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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