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의 한 금융기관 직원이 통장 3개를 해지하려는 80대 할아버지가 국제 전화를 하는 것을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았다.
2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한밭새마을금고 지점 A주임은 지난 27일 은행에 방문한 80대 할아버지가 통장(예금·적금 포함) 3개를 해지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 국제 통화 중인 것을 발견한 뒤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결과 할아버지는 "경찰과 은행 직원에게 말하지 말고 통장 안의 모든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라"는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 은행을 방문했다.
맹병렬 둔산경찰서장(오른쪽)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한밭새마을금고 직원(가운데)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둔산서] 2021.09.28 memory4444444@newspim.com |
맹병렬 둔산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11시 한밭새마을금고에서 A주임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맹 서장은 "어르신들의 금융거래에 관심을 가지고 범죄 의심과 신고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작은 의심도 신고하면 경찰관이 출동해 범죄를 꼭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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