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스위스, 오징어 게임 언급하며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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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월가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Inc, 나스닥:NFLX)의 목표주가 상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계 투자은행(IB) 크레디스위스(CS)는 보고서를 내고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643달러에서 7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약 17%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더글러스 미첼슨 CS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넷플릭스의 메가 히트작인 오징어게임에 대해 최상급의 표현을 쓸 필요조차 없다"면서 "그것의 분명한 성공은 투자자들의 3분기와 4분기 구독자 기대를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S는 "투자자들은 3분기와 4분기 예측치에서 400만~800만 명의 구독자 순증을 기대했는데 이것은 경영이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대체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의 주가는 최근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성공과 더불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지난 8월 말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11%나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역대 최고치인 646.84달러까지 올랐다.
미첼슨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은 논의할 필요가 없으며 4분기도 엄청나 보인다"면서 "오징어게임이 국제적인 콘텐츠 전략을 입증하면서 경영진의 코멘트도 낙관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월가에서는 넷플릭스의 주가 기대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간의 더그 안머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목표가를 705달러로 제시했다. 구겐하임 역시 목표가를 600달러에서 685달러로 올렸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주당 이익이 2.55달러, 매출액이 7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