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번주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0.97달러) 내린 배럴당 82.28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번 주에 약 3.6% 상승했으며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천연가스와 석탄 부족 상황에서 글로벌 전력 생산업체들이 석유에 의존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지지를 얻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0.67달러(1.9%) 오른 84.86달러로 집계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강력한 실적과 경제 지표가 또 다시 나타나 경제가 현재의 에너지 가격 급등을 감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석유 시장의 적자는 세계 비축량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추운 날씨로 인한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하고, 미국이 국제 여행을 개방함에 따라 제트 연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천연가스 선물은 전일의 이익을 되돌리며 이날 거래에서 가격이 거의 3% 하락하며 일부 가격이 하락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Velandera Energy Partner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니시 라즈(Manish Raj)는 "아시아와 유럽의 석탄과 천연가스가 엄청나게 부족해 발전소는 마지못해 천연가스 대신 원유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천연가스가 전 세계적으로 발전용 연료로 선호된다는 이전의 결론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세는 너무 놀라워서 에너지 분석가들이 발전을 위해 원유를 사용할 가능성을 모델링하는 것조차 중단할만큼 에너지 위기 속에 있다"면서 "전력 생산업체의 증가된 석유 수요는 이미 타이트한 원유 공급을 더욱 압박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가 유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베란드라 에너지 파트너스는 "다음 달 유가는 90달러 이상으로 테스트 할 것이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석탄과 천연가스 부족이 지속되는 한 원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유가가 100달러 이상 오르더라도 원유가 천연가스보다 경제적이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상품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 안에 계획대로 생산량이 추가로 증가하더라도 4분기 원유 시장은 여전히 하루 약 1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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