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추후 분기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이후승 하나금융 재무총괄(CFO)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성향은 재작년만큼 하려고 한다"면서 "26% 정도로 타 금융지주와 배당성향이 거의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주주환원정책은 점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제 상황, 감독 당국과의 적절한 협의를 통해 주주 배당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배당은 재작년 수준으로 해서 경쟁사와 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규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후승 CFO는 "3분기에 원화대출이 5조7000억원 정로도, 이 중 기업대출이 3조원 가량이다"며 "가계대출 총량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4분기 대출 증가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2조원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서는 "3분기에는 1.40%으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p) 하락했지만,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4분기에 반영되면서 1.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근거로 하나은행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70%로 타은행에 비해 많다는 것을 꼽았다.
향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 하나금융의 경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CFO는 "이미 비대면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해 3분기까지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공급했다"며 "이후 아파트 말고 연립이나 다세대 등 기타 담보에 대해서도 1분기 중에 확대할 계획이고, 향후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비대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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