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종선전언은 전쟁 당사국이나 관계국들이 전쟁을 끝내고 법적 효력이 있는 경제문화교류협정을 체결할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1.12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북한이 핵무장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간 효력있는 법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참 난감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종전선언만 분리해서 먼저 할 경우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 안보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 군대 감소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북한과 경제 협력 관계가 수립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함께 갈 수 있다"며 "지금 상태에선 (종전선언의) 의미가 약하거나 잘못하면 국제사회와 우리 남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유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현재로선 종전선언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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