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 조문 기본이지만, 全 지탄 받아 마땅한 상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2·12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항쟁의 주범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화는 보내되 조문은 고민에 빠졌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기자들의 질문에 "기본적인 조화는 필요하다"라며 "망자에 대한 조문은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우리 문화이지만, 전 전 대통령의 역사적 의미를 보면 너무나 지탄 받아 마땅한 상황이어서 조문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역사적 부담을 주고 떠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pangbin@newspim.com |
고 대변인은 "당 대표 조문은 고민 중"이라며 "대표가 가게 되면 메시지를 들고 가야 하는데 그것이 바람직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묘지법에 따라 국가장도 안되고 국립묘지 안장도 안된다"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국가장을 한 것은 역사에 대한 참회와 반성이 있어서 그런 것인데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떠났지 않나"라고 국가장 및 국립묘지 안장이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마지막까지 광주 5·18 민주화항쟁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사망케 한 것에 대한 사과가 없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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