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소재 어린이집과 초.중학교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경주에서 16일 낮동안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38명이 또 발생했다.
이들 중 최근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는 지역 소재 초.중학교 연관 확진자는 학생과 가족 등 21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를 포함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11명과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사례 3명이다.
또 경주 소재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직원 2명과 방문자 1명 등 3명도 감염됐다.
16일 코로나19 대시민 긴급 브리핑을 발표하는 주낙영 경주시장[사진=경주시]2021.12.16 nulcheon@newspim.com |
학교 관련 확산세가 지속되자 경주시는 이날 지역 내 학원과 교습소 등 어린이·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해 1주일간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근 전국적으로 연일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경주에서도 어린이집과 초·중학교에서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제, 오늘만 101명이 확진돼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하다"며 "16일부터 지역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고, 학원과 교습소, 체육도장 등 청소년과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해 22일 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번 대책은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이다"며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경주시는 방역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지역의 학원·교습소·어린이집·태권도장·체육도장업·체육교습업 등은 16일부터 22일까지 운영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다.
또 PC방과 노래연습장의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되고 성인의 경우는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경주시는 어린이집의 경우,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이를 집에서 돌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등원 아동에 대한 긴급돌봄서비스 제공 등 보육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튿날인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15일 63명, 16일 38명 등 엿새 만에 신규확진자 214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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