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톰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공동설립자가 올해 미국 증시의 바닥이 지나갔으며, 하반기에는 증시가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톰리 설립자는 주말 투자노트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한동안 바닥을 속삭이는 상태였다고 본다"면서 "1분기가 올해 미 증시의 바닥이었을 가능성이 88%가 넘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 창립자 [사진=CNBC] |
S&P500 지수는 1분기 약 5% 하락 마감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 급등하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겹치며 투심이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하지만 리 설립자는 이제 미 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펼칠 일만 남았다며 연말까지 S&P500지수가 51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1일 종가 기준으로 12%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 셈이다. 다만 여기에는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차트상 기술적 분석 역시 자신의 강세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4일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을 8%가량 밑돌았으나 이로부터 약 한 달 후인 3월 22일 200일 이평선 근방에 장을 마감했다. 리 설립자는 지난 2차 대전 이후 이런 비슷한 사례는 31번밖에 없었으며, 이후 늘 강세장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리 전략가는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을 때, 미 증시의 바닥과 반등 시기를 정확히 맞추면서 월가에서 신뢰할만한 예측력을 가진 시장 전문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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