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 겸 회장이 새로운 세계 질서와 경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4일(현지시각) 달리오 회장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도전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일종의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무역전쟁 ▲기술전쟁 ▲지정학 영향력 전쟁 ▲자본전쟁 ▲군사전쟁 등 5종류의 전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각국이 자급자족력과 독립성을 점차 키우게 되고, 그 결과 세계화는 무너지고 국가주의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후파이낸스가 유튜브에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대하는 원칙(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해당 영상은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달리오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치솟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비용도 늘어나는 상황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 지속으로 러시아와 중국 대 서방국 간 대결 긴장감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돈의 가치에도 영향을 주며, 1970년대와 비슷한 (침체)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