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이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이 오는 26일부터 7월 22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25일 연세대에 따르면 정병욱 선생은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해 고전시가, 고전소설, 판소리 등 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최현배, 허웅 등 국어학자를 도와 한글 전용 주장과 한국 애호 운동을 전개했으며 무하에서 수많은 국어·국문학자를 배출했다.
정병욱 선생의 학문은 분석주의 비평 방법과 철저한 고증을 통한 실증적 방법을 활용해 문학성과 역사성을 정밀하게 탐구한 점이 특징이며, 한국의 전통 가락인 운율의 특징과 멋의 실체를 조명하는 작업을 필생의 화두로 삼았다.
그는 특히 윤동주 시인의 벗이자 후배로서 시인으로부터 받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고를 숨겨 지켜내 1948년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반본을 간행했다. 이후 한국출판문화상과 외솔상 상금으로 윤동주 시비 건립을 주도하고 윤동주 장학금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윤동주(왼쪽) 시인과 정병욱 선생. 2022.04.25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연세대] |
이번 특별전에는 정병욱 선생의 강의 노트와 논문 원고 등 유품들이 전시된다. 연세대는 "국문학자이자 문필가로서 우리 문학과 예술을 널리 알리고 지키고자 했던 선생의 지적 고뇌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며 "선생의 지적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학제적 교류와 사회적 소통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신촌캠퍼스 핀슨관 3층에서 열리며 연세대 문과대학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사전예약을 통해 직접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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