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제3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봉사와 희생을 실천한 6명을 선정하고 대상에는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애향', '봉사', '희생'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복리 증진에 뛰어난 공적을 지닌 시민에게 340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제3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최종 선정자 [사진=부산시] 2022.09.23 |
올해 대상에는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가 선정됐고, '애향' 부문 본상에는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 장려상에는 김종갑 ㈜조은숲조경 대표이사가 각각 뽑혔다.
'봉사' 부문은 장려상 없이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과 박정희 부산사랑나눔회 이사장 2명이, '희생' 부문에서는 본상 없이 박희술 구포시장 가뱅이 대표가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2030 엑스포 유치의 붐업 분위기 조성, 전 세계 스포츠 행사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등 굵직한 시정 현안 추진을 통해 부산시에 큰 기여했다.
'애향' 부문 본상 수상자인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는 전 세계 커피 업계 종사자들이 주목하는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WCC)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챔피언이 되어 '커피도시 부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김종갑 ㈜조은숲조경 대표이사는 영도구 해사고 부지에 해양경찰청 특공대 훈련시설이 건립되는 움직임이 있자, 지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남해해양경찰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부지 내 무기 탄약고 등을 신축하지 않고 숙영시설, 독서실,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은 개방하기로 타협점을 끌어내 지역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공로가 있다.
가장 치열했던 '봉사' 부문 본상 수상자인 박종건 빛하늘의원 원장은 의과대학 재학시절 영구임대아파트 지역 의료 봉사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병원을 개원, 10년 넘게 수많은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펼쳐 저소득층 의료 수요자들에게 따뜻한 인술(仁術)을 베푼 공로가 인정되었다.
또 한명의 본상 수상자인 박정희 부산사랑나눔회 이사장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20여 년간 부산진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등 소방 분야에도 큰 공적이 있고, 그 외에도 10년 이상 동안 장애인, 저소득층의 생계비 및 장학금 지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주는 면모를 보였다.
'희생' 부문은 본상 수상자 없이 장려상 1명만을 선발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박희술 구포시장 가뱅이 대표는 2022년 7월 11일 오전 6시21분께 구포시장 한 입점 업체의 화재 현장을 초기에 발견하여 망치로 셔터 문 잠금장치를 파괴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농연 속으로 진입하는 등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해 화재 확대 방지에 기여하였다.
시는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시민상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장 사실조사, 외부위원 실무심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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