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태 예비창업자 '바이오플락' 기술로 구축 준비
[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국내 수산물 수요가 늘면서 생물 양식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산물의 경우 다른 식재료보다 신선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육되는 장소부터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원(KIMST)이 생물양식 기술 육성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2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창업자 강상태씨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스마트 콘테이너 아쿠아팜' 솔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 예비창업자가 보유한 '바이오플락'은 수생물 양식장을 관리하는데 쓰이는 기술로, 미생물을 통해 사육 수조 내 사료 찌꺼기 등 오염물을 자체 처리하는 기술이다.
강상태 예비창업자[사진=제피러스랩] |
이 기술의 장점은 오염물을 처리하는 미생물이 증식해 형성하는 결과물(바이오플락)도 수조 내 생물들에게 사료가 되기 때문에 별도의 후속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전후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인력 소모가 큰 양식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플락 기술은 고밀도 사육이 가능해져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증가한다는 장점도 있다.
강 예비창업자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콘테이너 아쿠아팜' 솔루션 사업을 준비중이다.
그는 "기술의 잠재력이 생물 번식과 양식장 운영 등 여러 방면에서 크다"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한 수산물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조만간 '아쿠아케이'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상태 예비창업자가 수산 양식을 통해 키우고 있는 흰다리새우[사진=제피러스랩] |
한편 KIMST의 의뢰를 받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난 2019년부터 4년여간 운영한 제피러스랩은 지금까지 약 100개의 해양수산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창업기업 초기진단, 육성전략 도출, 성장 단계별 솔루션 등 기업가치 제고에 특화된 제피러스랩은 창업기업 육성과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우수 육성프로그램을 연계해왔다.
js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