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12일(현지시각) BOC는 기준금리를 현행 4.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결과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총 8차례 인상을 통해 금리를 4.25%p 올렸던 BOC는 지난달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고, 이달에도 동결 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BOC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나 앞으로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은행은 경제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특히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연말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가능한 시나리오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BOC는 올해 중반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3% 수준까지 떨어지고 내년 말까지는 2%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종전 제시했던 1%보다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종전의 1.8%보다 낮췄고, 2025년에는 2.5%의 성장을 예상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 [사진=블룸버그] 2023.04.13 kwonjiun@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