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인도로 가자"...증권사들 중국·동남아 대체 투자국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5:01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5:01

5년 만에 대규모 투자로 현지 입지 확충
아시아 증시 최대 40% 하락에도 성장세
금투협 "국내 증권사 현지 진출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증권업계가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인도현지 법인에 2000억원을 투자했고 경쟁사들도 현지 투자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인도 시장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성장세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한다. 또한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이 현지 진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도 법인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투자는 2018년 이후 5년 만의 증자로, 인도 법인의 자본금은 3563억원에서 56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현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사업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는 인도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 증시가 30~40% 빠지는 동안에도 인도 증시는 하락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체력도 보여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은 6.1%로 추정된다.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펀드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25개의 인도 펀드에 지난 1주일 사이 설정액이 1201억원 증가했다. 19개 국가 펀드 가운데 자금 유입이 가장 두드러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최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이 1813억원으로 불어났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들의 성장과 정책적 지원 등으로 인도 주식시장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돼 자금 유입이 앞으로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지난 14일 신규 상장했다. 이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가운데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종목을 편입한다.

다만 국내 금융투자업계 진출이 수월한 편은 아니다. 현재 미래에셋 외에 인도 현지에 뿌리를 내린 곳은 손꼽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 인도를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도 "현지에서 규정한 법인 구축 인허가 허들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금투업계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금융 투자 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올 1월 취임한 서 회장은 "국내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며 유망한 시장에 '인도'를 거론했다. 

인도 주 정부와 지방 정부 등 현지 진출을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 정부와 지방 정부 등 각기 다른 법안과 현지 진출에 필요한 중요한 인프라 구축이 없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도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지속하면서 인도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금융사업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진출을 막고 있는 것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